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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딸 백신 접종 사진에 SNS 설전… 왜?
[헤럴드경제]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딸 백신 접종 사진을 공개하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백신과 자폐증 연관성’ 때문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어난 지 한 달 된 딸 맥스 저커버그와 병원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저커버그는 “백신을 맞을 시간”(time for vaccines)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 시각) 백신 유아 접종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서 저커버그가 백신 옹호론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에우라 비스의 저서 <면역에 대하여>를 추천하면서 “백신 접종은 효과가 있으며 모든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백신 유아 접종 안정성에 대해 저커버그가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이 게시물은 SNS에서 엄청난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한 네티즌은 “당신의 아이와 백신을 맞지 못한 아이들을 보호해준 것과 과학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네티즌은 “백신은 사람들을 돕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람을 죽이기 때문에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1998년 영국 대장외과 전문의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0년 웨이크필드가 논문을 조작했고 백신 회사에 소송을 제기한 부모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문이 취소됐으며, 19개월 된 딸이 백신 접종을 한 이후 자폐증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미국 보건 당국을 상대로 재판을 벌여 승소하는 등 여전히 백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 논쟁은 미국 대선 이슈이기도 하다.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9월 공화당 토론에서 지인의 2세 유아가 백신 접종을 하고 고열에 시달리다 자폐증에 걸렸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백신 접종은 효과가 있으며 백신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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