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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츠런파크 서울, 새터민 푸드트럭 창업 지원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는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터민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개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탈북민 푸드트럭 지원 사업은 통일부(남북하나재단), 현대자동차와 함께 탈북민의 푸드트럭 창업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 정책 근간인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민ㆍ관 협력 사례라는 평가다.

푸드트럭은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부처와 기관, 지자체 등에서 푸드트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푸드트럭은 이동성이 좋아 청년이나 소상공인 등의 창업 아이템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업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푸드트럭 지원 사업은 ‘창업’에 초첨이 맞춰져있으나 이번 사업은 민관이 함께 창업부터 운영까지 지원함으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제자립을 돕는다는 특징이 있다.

푸드트럭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소 확보가 관건인데 이런 점을 감안해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가 시행되는 금~일요일에 일평균 3만여 명의 인구가 이용하는 장소를 제공하기로 해 새터민들의 창업에 활기를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푸드트럭 지원 사업 협약에 따라 통일부는 대상자 선정 및 창업교육 등을, 현대자동차는 푸드트럭을 위한 차량을, 한국마사회는 운영 장소 및 비용(차량개조,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새터민에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일정기간 푸드트럭을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을 돕겠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김경빈씨와 박영호씨로서 이미 지난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창업교육, 차량인도 및 개조 등의 제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5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중문입구에서 푸드트럭 개업식을 가지고 정식으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서 해당기간 동안 김경빈씨는 ‘함경도 아지매 서울에 떴다’는 상호로 떡볶이, 순대 등을, 박영호씨는 ‘청년상회’라는 상호로 커피와 토스트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새터민의 생계유지를 위한 자활을 지원하게 됐다”며 “열정있는 새터민이 선정되어 개성있고 맛깔스러운 음식판매로 푸드트럭이 렛츠런파크의 또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개업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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