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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터쇼에서 재차 고개숙인 폴크스바겐…"새롭게 거듭나겠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디젤차 배출가스 기기 조작 스캔들과 관련 북미 시장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여전히 미국은 폴크스바겐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모터쇼에서 인기 차종인 콤팩트 SUV 티구안을 개조해 만든 ‘티구안 GTE 액티브’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오염물질 배출차량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미국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배출가스 파문을 공식 사과한 폴크스바겐은 이날 오토쇼의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에서도 시종일관 낮은 자세를 취했다.

뮐러 CEO는 행사 후 몰려든 기자들에게 “모두가 총력을 다해 기업 구조를 바꿔나갈 예정이다. 우리의 문제를 매일 매일 고쳐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폴크스바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최초에 제작한 디젤 엔진은 깨끗하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적은 모델이었다”며 “우리는 그것으로 다시 돌아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이날 미국 내 디젤차 보상 프로그램을 3.0리터 디젤 차량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클 혼 폴크스바겐 미국 대표는 모터쇼에서 “2009년부터 2016년식 디젤 SUV 투아렉 소유자들에게도 500달러의 현금, 500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이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미국 내 보상안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0리터 디젤 차량 소유자 48만2000명만 대상이었다. 이들 대상자 중 26만명 이상이 신청해 약 23만명이 이미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은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의 보상 계획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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