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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도 너무 비싼 한우…2011년 이래 최고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비싼 한우가 더 비싸졌다. 한우 가격이 5년래 최고가로 치솟으며 소비자들의 손길을 무겁게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월 현재 한우 등심 1등급 100g의 도매가격은 7794원으로 2011년 1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6992원보다 11.5% 오른 가격이며, 2012년 5915원에 비하면 31.8%나 뛰었다. 

표=최근 5년간(2011~2016년) 한우 등심 가격 동향[자료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한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유는 사육 마릿수가 감소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한우 수급 조절을 위해 암소 감축 사업을 진행하면서부터 사육 마릿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266만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3.8%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3.0% 더 줄어든 258만마리로 예측되고 있다.

2년 이상 키워서 출하하는 한우의 특성상 물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aT 유통정보부 관계자는 “한우 가격은 물량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올해 1~2월에도 도축량이 적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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