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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무너지는 여성건강 ②] 턱관절 장애,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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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요인이 커…골관절염 관리에도 신경써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턱관절 장애 질환 전체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턱관절 장애로 인한 진료비도 2008년 135억원에서 2012년 203억으로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을 보면 남성은 11만5613명, 여성 17만6750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의 1.5배나 많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턱관절 장애란 두개골과 턱괄절을 이어주는 관절원판(디스크)과 관절을 이루는 뼈 등 관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를 말한다. 또 저작근을 포함해 턱관절 주위 근육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따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턱관절 장애는 어떠한 특정 원인에 의한 단독 질병이 아니라 여러 원인이 얽혀 복합적인 질병으로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나쁜 구강습관이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다. 밤에 이를 갈거나 엎드려 자는 수면 습관도 턱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만약 입을 벌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씹을 때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턱관절 장애는 턱뼈와 이어진 얼굴과 목의 근육이 긴장되므로 두통과 목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은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동반됐을 때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턱관절 장애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표시한 ‘회귀계수’(regression coefficient, β)가 여자에게서는 정신건강, 남성에게는 직업유무를 혼란변수로 보정했을 때 더 두드러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태윤ㆍ하인혁 원장이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7년~2009년)에서 19세 이상 1만7198명의 만성 턱관절 질환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1년 중 3개월 이상 턱 통증이 있는 만성 턱관절 질환 유병여부에 따라 턱관절 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여성은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외에도 골관절염이 턱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염 역시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하나다.

턱관절염이 잘 생기는 사람은 다른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도 잘 생겨 삶의 질에 영향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사회통계학적(sociodemographic) 요소에서 턱관절 장애를 가진 여성은 혼인유무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김태윤 연구원은 “국가단위의 연구에서 턱관절이 일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본 첫 번째 연구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IF=3.23)’ 12월호에 게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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