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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포토> “졸업은 슬픈일이 아냐…잘 걸어 와줘서 고맙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의 졸업식이 12일 오전 진행됐다. 졸업대상자는 86명이다. 당초 예정됐던 희생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은 4ㆍ16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반대로 취소됐다.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월호 인양 때까지 잠정 연기됐다. 대신 유가족들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 유경근 4ㆍ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졸업은 슬픈 일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 637일 동안 참으로 서럽고 고통스러웠던 길을 잘 걸어 와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단원고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졸업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등교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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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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