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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제네시스, 2020년까지 6개 라인업 갖춘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글로벌 공식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럭셔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며 이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지 나인티, 국내명 EQ900)’를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신차 ‘G90’는 지난 12월 국내에 출시한 ‘EQ900’ 모델로,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연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프레스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를 쌓아왔다”며 “그러한 현대자동차만의 특별한 문화를 바탕으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만들었다”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고객들 성원 덕분에 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20년 까지 6개의 제네시스 브랜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가진 기술과 자원 그리고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G90’의 엔진 라인업을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람다 3.3 V6 터보 GDi’와 ‘타우 5.0 V8 GDi’ 2개로 운영하고 ‘G90’를 북미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동 국가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별도의 차별화된 전시 공간을 마련, 이 곳을 찾은 고객들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회사이고 미국의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대단히 큰 도전이다”며 “지난 두 세대의 제네시스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저력을 보여준 만큼 새롭게 론칭할 제네시스 G90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제네시스 G90’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2014년 4월 미국에 출시된 2세대 신형 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30.2% 증가한 총 2만4917대가 판매돼 중형 럭셔리카 시장 판매 순위에서 사상 첫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럭셔리 차급 모델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4만9736대)였고 2위는 BMW 5시리즈였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처음 출시된 2010년 5위, 2011∼2012년 4위 등으로 5위권을 계속 유지해오다 2013년 6위, 2014년 7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5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 7%대를 맴돌던 점유율은 지난해 10%대로 훌쩍 뛰어올라 사상 처음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연내 출시될 G90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llpass@heraldcorp.com

<사진>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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