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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종원 때려 숨지게 한 유흥주점 女사장 구속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종업원들을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업주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영장전담 이준철 부장판사는 11일 여수의 고급 유흥주점 사장 박모(43.여) 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박씨에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20일 오전 0시42분께 여수시청 인근 모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34)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으로 뇌사에 빠진 여종업원은 치료 중 지난달 10일 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상습 폭행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이 곳 유흥주점에 종업원 10여 명을 고용해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결제는 다른업소 명의로 화대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속해야 할 경찰관과 시청 직원, 소방관을 비롯한 유력층 54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51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수 유흥주점 여성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경찰관 등이 낀 숨진 여종업원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지난 7일부터 순천지청 앞에서 벌이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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