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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도 가성비 시대…1000원짜리 편의점 커피 급성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1000원짜리 편의점 커피가 커피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커피시장도 ‘사치의 시대’가 가고 ‘가치의 시대’가 왔다.

젋은층을 중심으로 5000원짜리 점심 먹고 1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시대다. 한잔 커피에도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만난 직장인 김유미(33ㆍ여)는 “편의점도 최상급 원두를 사용한다고 들었다”며 “1000원짜리 치고는 커피향과 맛도 훌륭한 편이라 점심시간에 편의점 커피를 마신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읽은 편의점들이 올해 주력사업으로 ‘커피’를 낙점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U는 Cafe GET, GS25는 카페 25,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를 론칭하면서 원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U는 지난 2011년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고급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든 원두커피를 1000원대에 판매해 왔다. 매출 신잔율은 매년 20~30%대. 지난 해에는 매출이 41%나 급등했다. CU는 올해 연말까지 자체브랜드 판매 점포를 30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점포당 하루 30잔 이상 판매하면서 지난해 85.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1000호점을 돌파한 세븐카페는 올해 2000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의 지난해 12월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대비 127.8% 증가했다.

편의점 커피가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유통채널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합리적 소비 열풍과 맞물려 편의점 1000원 커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tom@heraldcorp.com

‘CU(씨유)’ 에스프레소 커피 전년대비 매출신장률

구 분 2012 2013 2014 2015

에스프레소 커피 21% 36% 32%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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