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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인재영입] ‘인재영입’ 아니라는 김무성, 주말발표 특정 예비 출마자 특혜 논란
일부 예비후보자들 사이서 불만 터져나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4ㆍ13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에 힘을 보탤 6명의 ‘젊은 전문가’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들 인사에 대해 “인재영입이 아니다”며 “어떤 특혜도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자신이 직접 나서 명단을 발표한 것 자체가 이미 ‘후광효과’를 촉발하는 ‘불공정 행위’라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새누리당 소속 서울 지역 한 예비후보자는 1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의 이번 젊은 전문가 명단 발표는 여러 측면에서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재영입이란 국민들이 공감하고,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새 인물을 수혈하는 것인데, 이날 발표된 인물 모두가 종합편성채널에서 패널로 활동 중인 ‘구인(舊人)’일 뿐더러, 그 시기와 방법도 특정 예비 출마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됐다”는 것이 이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도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김 대표의 이번 발표는) 시기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전략공천 제로(0)’ 방침을 천명, “누구에게도 특혜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경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발표 역시 해선 안 됐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김 대표가 총선정국 초입부터 스텝이 꼬인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한편 김 대표가 발표한 젊은 전문가는 최진녕(45)ㆍ김태현(43)ㆍ배승희(34) 변호사, 변환봉(39)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박상헌(52)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전희경(41)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으로, 이들 중 일부는 이번 총선에서 특정 지역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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