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 겨울철엔 음식으로 비타민D 섭취
realfoods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A 씨(여ㆍ33세).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A 씨는 ‘건강검진 항목에 비타민D 검사도 있었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비타민D’에 대해 검색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최근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스컴의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도 ‘비타민D 결핍 = 구루병’이라고 외웠던 과거 학창시절의 기억만 가지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도울뿐 아니라 면역과 염증 반응, 호르몬에까지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비타민D의 다양한 역할과 효능으로 인해 비타민D 부족이나 결핍이 가볍게는 안구건조증부터 심하게는 치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각종 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사진출처=123RF]


▶ 한국인의 비타민D 수치는 빨간불
=비타민D 부족이나 결핍이 각종 질병의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비타민D 혈중 농도는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의 ‘2012년 식약청 연구보고서’ 인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혈중 비타민D 평균 농도는 18.4ng/mL로 ‘결핍’ 수준이다. 또 일조량이 줄어들고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더 낮아 비타민D 수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비타민D, 이렇게 보충하자!=혈중 비타민D 농도를 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장현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햇볕을 쬐는 방법, 식품으로 섭취하는 방법,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방법 등 3가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 교수는 “비타민D는 자외선B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투과율이 낮은 자외선B는 유리창이나 옷, 자외선 차단제 등을 잘 투과하지 못하므로 실외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팔, 다리 등에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고등어, 꽁치, 갈치, 청어 등 생선과 달걀, 버섯류가 좋다”며 “최근에는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 시리얼, 오렌지 주스 등이 판매되고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고 충고했다.

비타민D 보충제는 본인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합성비타민보다는 천연비타민으로 복용하되 공복 상태에서는 흡수율이 낮아서 가능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