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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100세인생, 자궁선근증은 ‘하이푸’로 해결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자궁의 종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경기를 앞두고 있는 50대 여성들은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등 증상이 있어도 검진과 치료를 받지 않고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경을 전후로 찾게 되는 건강보조 식품이나 갱년기 치료 약품이 여성 호르몬을 자극해 근종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이 오면서 복부비만이 눈에 띄게 심해져 몸매가 흐트러지고 갑자기 배뇨통, 잔뇨감과 함께 요실금 증상이 발생하는 50대 환자가 늘고 있다. 또한 2~3년 전부터 생리량이 줄어들어서 폐경을 의심했는데, 생리량이 다시 늘어나서 의아해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증상은 보통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근종과 유사한 질병인 자궁선근증 일 수 있다.

# 여자 100세인생, 자궁선근증 이라니..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자궁이 임신 12주만큼 부풀고, 이 부푼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여 방광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1/3 정도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나이대의 여성이 평소보다 생리량이 늘고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지금처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자궁선근증이 발견되면 흔히 '자궁을 들어냈다'고 말하는 자궁 적출술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로 덕분에 수술의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 자궁선근증 비수술 치료, 하이푸(HIFU) 시술
대부분의 의사들은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으로 자궁적출술을 권한다. 하지만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경우 불임과 더불어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동반된다.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미레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레나’는 일종의 자궁 내 삽입 피임 기구로, 호르몬을 분비해 생리량을 줄여주는 동시에 생리통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 하지만 미레나는 임시방편이며, 작고 가벼운 선근증에만 도움이 되고, 임신을 원할 경우 사용할 수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서 자궁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개발된 방법이 바로 하이푸 시술이다. 무출혈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 시술은 쉽게 말하자면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궁선근증 부위에 고강도 초음파 열을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은 물론 주위 장기의 손상 없이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하이푸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은 “여성의 자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낸다. 우리 몸의 이런 간절한 신호를 무심코 지나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는 게 좋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며, 적어도 1년에 1~2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뿐만 아니라 자궁건강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조 원장은 “ 자궁근종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HIFU)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증상 정도가 심해지고 치료가 가능했던 수술과는 달리 작고 가벼운 선근증이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에 하이푸 시술을 받게 되면 치료 만족도도 더 높은 편이다” 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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