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30년 이력의 프랜차이즈 사업 ‘촉’을 따라 업계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 성공 DNA를 탐색했다. 모래네 뒷골목 노점상에서 시작해 남산 아래에 본사 건물을 세운 ‘못된고양이’ 양진호 대표는 액세서리의 흥미롭고 달달한 경영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민간식 떡볶이와 김밥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든 죠스떡볶이의 나상균 대표는 ‘한 집, 다른 몸’이라는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깨끗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짚어냈다. 그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명은 ‘개설’이 아니라 ‘관리’라고 강조한다.
피자 하나로 100년 가는 장인 기업을 꿈꾸며 도전에 나선 이재욱ㆍ 이재원 형제, 수십만 가지에 달하는 주방기구의 세계에서 우뚝 선 강자 대원주방뱅크의 강동원 대표는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오랜시간 몸과 마음으로 부딪혀온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에는 이들 11명의 CEO의 도전과 실패, 차별화된 성공의 이야기는 물론 예비창업자와 창업중인 이들에게 들려주는 살아있는 업계 정보와 차별화된 전략도 공개해 쏠쏠하다.
저자인 맘스터치 정현식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요인으로 세가지를 꼽는다. 커다란 시장과 아무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높은 장벽, 나만의 차별성이란 것. CEO들의 생생한 육성과 함께 현장사진을 더해 읽는 맛을 더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