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 2016에서 일본 카메라 업체 니콘은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KeyMission 360’을 전면에 내세웠다. 몸에 착용 가능할 정도로 작고 가볍지만, 4K UHD 화질 촬영이 가능한 뛰어난 성능으로 VR 시대를 주도할 제품이다.
360도 진짜 입체 영상의 시연도 이어졌다. 니콘은 CES 2016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내 부스에 FX 포맷 DSLR 카메라 D750 96대를 원으로 이어 타임랩스 기능을 활용해 입체적인 촬영을 체험하는 헬릭스 프로젝트(Helix Project)를 선보였다. 96대의 카메라가 한 피사체를 둘러싸며, 완벽한 360도 입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UHD 화질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기어 VR 체험존’은 3D를 넘어 4D를 추구한다. 실감나는 입체 영상에, 온 몸으로 느끼는 실감 효과까지 덧입힌 것이다. 관람객들은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우든코스터’와 ‘호러 메이즈’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기어 VR 4D 체험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첫날에만 1만명이 방문해,긴 줄을 서면서도 채험했을 정도로 CES 2016 전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CES의 터줏대감 TV도 평면 대신 입체가 대세가 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16애서 세계 최초 곡률반경 30R을 구현한 18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2D 형태로만 구현 가능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잘 휘는 OLED의 구조적 장점을 100% 살려 시각적인 입체감을 강조한 TV로 이어진다.
삼성전자 2세대 퀀텀닷 SUHD TV처럼, 화면 재생력을 극대화해, 3D 이상가는 2D를 만든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자연의 색에 가장 가까이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퀀텀닷을 이용했다. 또 제품 디자인 역시 나사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아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활용 가능하다. 베젤리스 커브드 디자인은 강화된 몰입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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