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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근육 때문인 줄 알았는데…등 통증, 경추 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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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ㆍ스트레칭으로 통증 완화 효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다. 8일 오전 철원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고, 서울도 영하 7도로 내려가 올해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한파가 불어닥치면 신체는 잔뜩 움츠러든다. 이런 자세가 계속되면 등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겨울철 등 통증을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등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등 통증, 목디스크 등 경추 질환 의심=가벼운 통증은 2~3일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면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병원에서 근육이완제나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하면서 물리치료를 하면 점차 호전된다

그런데 치료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근육 문제가 아닌 경추(목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나 경추관협착증과 같은 경추 질환에 의해서도 등과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 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주로 뒷목이 아프고 결리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점차 어깨나 팔로 통증이 퍼져나간다. 이 때문에 목 주변의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나 등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동준 강북힘찬병원 소장(신경외과전문의)은 “목디스크나 경추관협착증이 의심되는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는 먹는 약, 물리치료,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며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처음부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목티ㆍ목도리로 목 감싸고 어깨 펴고 걸어야=등 통증을 예방하려면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우선이다. 상의는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는 종류가 좋다. 목은 체온 손실이 쉽게 일어나는 부위이므로 목티나 목도리, 머플러로 감싸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을 끼고 양 손을 주머니에서 뺀 자세로 어깨를 펴고 걸어야 상체를 움츠리는 자세를 피할 수 있다.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장소와 날씨에 구애를 받는 실외운동은 겨울철에는 하기 힘들지만 스트레칭은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사람도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근육과 뼈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등 통증 예방 스트레칭법

▷고양이 자세로 엎드려 등 늘리기

무릎과 양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후 바닥을 짚은 양손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느낌으로 몸을 앞으로 굴리 듯 뻗는다. 쭉 뻗은 양팔 사이로 머리가 쏙 들어가는 자세를 취한다.

▷바닥에 엎드려 두 팔로 Y자 만들기

바닥에 엎으려 배에 베개를 깔고 이마 아래에는 수건을 받쳐 머리를 고정시킨다. 두 팔을 머리 위로 길게 뻗어 가볍게 주먹을 쥔 뒤 엄지를 하늘을 향하게 하고 양팔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린다.

▷바닥에 엎드려 두 팔로 T자 만들기

바닥에 엎으려 배에 베개를 깔고 양팔을 좌우로 뻗어 엄지를 세우고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린다. 머리를 들고 양쪽 날개뼈가 등쪽으로 모이도록 힘을 주며 자세를 유지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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