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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회생종료 대한조선 ‘펄펄’...18만t급 벌크선 4척 인도
[헤럴드경제(해남)=박대성 기자]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대한조선은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 사로부터 수주한 18만t급 벌크선 ‘SBI BEHIKE’호를 최근 인도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조선에 따르면 이번 선박은 지난 2013년 11월 수주한 2척의 시리즈선 중 첫 번째 선박으로, 길이 292m, 너비 45m, 높이 24.8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대한조선은 스콜피오사와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2년간 11만5000t급 석유제품운반선(PC) 7척을 인도했다.

올 해에는 이번 인도 선박을 포함해 18만t급 벌크선 2척, 11만5000t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스콜피오사에 추가 인도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SBI BEHIKE’호를 비롯해 1월에만 모두 4척의 벌크선을 골든오션그룹사 등에 인도할 예정이며, 다음달에도 주력제품인 석유제품운반선과 원유운반선(COT)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성환 대표이사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신주력제품 개발과 최적의 P-Mix(프로덕트믹스) 구축으로 연간 20척 건조체계를 완성해 세계 최고의 중형조선소로 발돋움하자”고 독려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가 인도 지연과 계약 취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형규모의 대한조선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낙연 전남지사는 최근 목포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안에 대한조선 진입도로 4차선 개설을 해결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받았다. 



대한조선 진입도로는 현재 별암삼거리에서 구림마을까지는 4차선도로가 연결돼 있지만, 구림에서 조선소까지 약 2.4km는 협소해 조선소 부품(블럭)을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 사측에서는 수년간 관련기관에 도로확장을 건의해 왔다.

대한조선은 해남군 화원면에 사업장이 있지만 영암 대불산단에도 제1,2 블럭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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