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엠 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엔진이 퍼블리싱한 '슈퍼스타 테니스 for Kakao'가 금주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1위에 등극했다.12월 초 출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이 게임은 지난주 4위를 기록한데 이어 론칭 1개월만에 드디어 1위에 등극,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은 EA출신 개발자들이 독립해 만들어낸 게임으로 테니스를 소재로 한 플레이가 각광을 받았다. 공이 오는 타이밍에 터치한 뒤 좌, 우로 방향을 선택해 상대를 공략하는 간편한 조작법이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테니스의 심리전을 잘 살리면서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데다가 아마추어 부너 윔블던 까지 폭 탄탄한 싱글 플레이가 뒷받침돼 수작으로 입소문을 탈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게임 외적으로는 카카오-엔진 합병 이후 정책 변화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어 다음주 인기순위 및 매출순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타이틀이다.
[TOP2] 아케인 for Kakao
엔터메이트의 신작'아케인 for Kakao'는 100명이 한번에 참가해 벌이는 공성적을 모토로 개발된 게임이다. 1세대 MMORPG들이 선보였던 공성전의 재미를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모바일게임 전반에 복고풍이 불어 오면서 4~50대 팬들을 겨냥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한 콘셉트로 게임을 준비했다. 일반적인 중국산 RPG형태로 레벨업을 한 뒤 길드원들과 함께 성을 점령하면서 공성전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30분동안 진행되는 공성은 외성벽부터 뚫기 시작해 성 본진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형태다. 옹기종기 모여든 적들 사이에서 전투를 하면서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자리 부활이 있다는 점과 공성전에서 자동전투가 되는 점 등이 비판을 받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인기 요소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TOP3] 피아노 타일즈2
지난주 6위로 떨어졌던 피아노타일즈2가 금주 다시 3계단 오르며 6위로 올라섰다. 올해 여름경 출시됐던 타이틀임을 감안하면 장기 집권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리스마스 캐롤과 새해 맞이 송들을 대거 추가하며 또 한번 화제에 오르는 분위기다. 갈수록 고급스러운 연주가 가미된 곡들이 대거 등장하는가 하면 저작권료가 필요해 보이는 곡들도 업데이트하면서 강력한 라이브러리를 만들어가는 추세다.
별다른 푸시메시지 없이도 곡을 몇 개를 업데이트 하는 것 만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점만 봐도 게임의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TOP4] 애니팡 맞고 for Kakao
선데이토즈의 야심작 '애니팡맞고 for Kakao'가 지난주 대비 2계단 하락한 4위에 올랐다. 동시대에 론칭한 타 맞고 브랜드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살아남는 추세다. 자사 브랜드를 이용한 크로스 프로모션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잇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밸런스 논란이 일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논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주 신정 연휴를 비롯 명절이 시작되는 기간이므로 고스톱 게임들의 성장세가 예고되는 가운데 고스톱분야 선두 주자 자리를 유지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OP5] 일기토삼국지
게임펍이 서비스하는 '일기토삼국지'가 금주 5위로 차트에 데뷔했다. 이 게임은 지난 3년동안 꾸준하게 출시된 정통 중국산 웹게임 스타일의 카드 배틀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 중 하나다. 장수 뽑기 및 진형 배틀로 승자를 가리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시나리오 모드 클랜전과 같이 전반적인 콘텐츠가 모두 대동소이한 타이틀로 같은 종류 타이틀을 즐겨본 유저들이라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고 있다. 다만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일기토 모드가 등장하는데 두 장수가 말을 타고 전장 한가운데서 격전을 펼치는 모드가 있다. 이 전투모드는 코에이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일기토 모드와 대동소이 하다. 공격과 방어를 정하면 턴단위로 서로 화려한 전투를 주고 받는 식이다.
※ 2015년 12월 21일 ~ 12월 27일까지 구글 플레이 무료차트 기준 탑5의 주간 추이를 분석했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