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의 아닉 베라르 박사는 임신 초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인 파록세틴을 복용하면 선천성 기형아나 심장 기형아의 출산 위험이 다소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베라르 박사는 1966년에서 2015년 사이에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23편을 종합 분석했다.
임신 3개월 사이 파록세틴을 복용한 여성은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일반적 평균보다 23%, 심장 기형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은 28%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선천성 기형아 출산율은 3%, 심장 기형아 출산율은 1%이다.
그러나 파록세틴이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베라르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논문들은 우울증 자체가 결함아 출산 위험에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얼마나 정확히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베라르 박사는 덧붙였다.
우울증 외에 임신 중 흡연, 음주, 영양부족 등 다른 요인들도 이번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임기의 여성은 최대 20%가 우울한 증상을 보이다가 임신하면 가벼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임신 중 항우울제 처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임상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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