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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강남 버스전용차로 얌체족 4919명
전년比 12.9% ↑…징수율은 소폭 ↓


서울 강남지역 버스전용차로를 질주하는 일반 차량 ‘얌체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한해 1년간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919건을 적발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4721만원이다. 버스전용차로 단속지역은 한양아파트 사거리~한남대교 남단인 압구정로(2.5㎞ 구간)와 양재역사거리~학여울역사거리인 영동대로(3.7㎞ 구간) 2곳이다.

압구정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일제로, 남부순환로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시간제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영동대로남단~학여울역사거리인 영동대로(3.5㎞ 구간)와 신사역사거리~을지병원사거리인 도산대로(0.9㎞ 구간)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2015년 압구정로에서는 적발한 단속 건수는 전년보다 680건 증가한 총 3203건이며 금액으로는 1억 6104만원이다. 남부순환로에서는 지난해 단속 건수가 총 1672건(839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단속 건수가 총 4919건으로 전년대비 12.9%(4284건)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징수율은 지난해 82.2%로 전년대비 0.9%가 감소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에 대한 중점 단속을 실시해 교통소통 개선과 대중 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속에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남구측은 현재 운영중인 2개 초소에 단속인원 2명으로는 전일제 구간 상시단속을 할수 없으며 또 운행자의 선진기초질서 지키기 기본의식 없이는 위법행위 근절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캠코더 등을 이용한 도보단속시 일몰후에는 버스전용차선, 차량번호등 식별이 불가해 실질적인 단속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남구 관계자는 “단속대상자의 감정적인 항의와 함정단속이라는 항의성 민원으로 단속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근무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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