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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진했다, 무엇부터 할까 1
직장신공


‘중견 기업에 근무하는 5년차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전임 팀장이 승진해서 다른 곳으로 발령받으면서 제가 후임 팀장이 되었습니다. 친한 동기생도 한 명 있는데 갑자기 상사가 되어서 처신이 어렵습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분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동기생인 것 같은데 그도 그럴 만하다. 어제까지 너나하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상사가 되었다고 갑자기 태도를 바꾸려니 어딘지 어색하고, 그렇다고 이전처럼 지내자니 또 어딘지 권위가 서지 않고 그런 입장일 것이다. 그러나 이분이 분명하게 알아야 할 점은 동기생을 확실하게 부하로 대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가 아니라 당연하면서도 현명한 처세라는 사실이다. 만약에 둘이 동기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했는데도 위아래 없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지내는 것은 둘 모두에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팀장으로서의 권위는 동기생이 먼저 세워줘야 된다. 그건 누가 먼저 승진했더라도 마찬가지이며 고로 말은 당연히 서로 존대를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는 옛날을 생각하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 젊은 직장인에 대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보면 대부분의 부하들이 상사를 ‘공공의 적’으로 표현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십년, 이십 년 전 조사 결과를 봐도 답은 역시 같다는 것이다. 이 말은 부하일 때 상사를 ‘공공의 적’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자신은 상사가 되어서 달라졌느냐?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왜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까? 그것은 바로 위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부하였던 시절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조직의 생산성은 강압적인 지시로 움직이는 곳보다도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일하는 곳에서 더 높게 나온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다면 부하들에게 존경받는 상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자신이 부하였던 시절을 잊지 않으면 된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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