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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현폰ㆍ하니폰에 이어 쯔위폰도 뜬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스마트폰과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의 짝짓기가 대세다.

SK텔레콤이 전용 단말기 ‘루나’ 모델로 설현을 기용, 삼성이나 LG, 애플 로고 없이도 1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레노버는 팹플러스에 ‘하니폰’이라는 별칭을 붙여 초반 시선끌기에 성공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쯔위’를 화웨이 Y6의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LG유플러스는 7일 걸그룹 트와이스의 맴버 쯔위가 나오는 Y6 온라인 광고를 유투브와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했다. 대만 출신의 쯔위는 두가지 의상을 입고 등장,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를 한 기계로 쓸 수 있는 듀얼폰인 Y6의 장점을 강조한다. 섹시한 ‘블랙 쯔위’와 청순한 ‘화이트 쯔위’가 하나로 합쳐지며 ‘하이브리드 쯔위’로 변신하는 것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대륙에서 온 단말과 대륙에서 온 글로벌 대세 아이돌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면서 “섹시와 귀여움의 반전매력까지 모두 가진 만큼 듀얼폰의 이중적인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쯔위”라고 광고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중국 기업 레노버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걸그룹 EXID의 하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6인치 큰 화면 태블릿 기기를 하니가 부담없이 사용하며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팹플러스가 출시 첫날부터 ‘매진’ 행진을 연이어 기록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아이돌 스마트폰의 원조 격인 ‘루나’의 흥행 역시 모델 ‘설현’의 힘이 절대적이였다. 무보정 완벽 몸매로 더욱 유명한 설현은 SK텔레콤 전용 모델 ‘루나’의 모델로 등장했고, 루나는 제조사의 낮은 브랜드 파워에도 불구하고 1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이돌 맴버의 스마트폰 모델 기용 유행과 관련, 낮은 브랜드 파워를 극복하기 위한 업체의 전략과, 첨단 스마트폰 이미지가 필요한 여성 그룹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돌 폰의 특징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애플처럼 이미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가 큰 제품이 아닌, 중국 신흥 업체들의 제품”이라며 특정 모델에 의존하는 광고 대신, 이미지 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전략을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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