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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언제든 핵 사용할 병적 인물” 또 과격 발언
[헤럴드경제] 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핵 문제가 미국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6일(현지시각) 트럼프는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해 “그가 점점 어떤 일을 벌일 상황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만큼 (북한 핵프로그램을)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핵무기는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운반수단(미사일)이 없다. 그는 운반수단만 확보되면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충분히 병적인 인물”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또 “북핵 문제는 내가 오랫동안 거론해 온 것”이라면서 “이 미치광이(김정은)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도 그동안 누구도 그와 얘기를 하지 않았다. (북한을 방문했던 미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그와 얘기한 것이 전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북한(주민들)은 먹을 수도 없다. 식량은 물론 다른 것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중국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국이 북핵 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시점”이라면서 “중국이 북핵 문제를 풀지 않으면 우리와의 무역 자체를 매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 정부가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이 북핵 문제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동안 미국 대선 쟁점에서 북한 문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계기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북한에 대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던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나섰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의 조약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북한을 상대로 취해야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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