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언론 및 회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의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정락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이오닉은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고 있는 차”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인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 성공적 시장 안착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ㆍ전기차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3개 모델로, 현대차는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동급 최고수준 연비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하며, 경쟁차종인 도요타 프리우스 복합 연비 21.0km/ℓ를 앞섰다.
이같은 연비 혁신은 아이오닉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 진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을 통해 완성됐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0%에 달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열효율과 함께 동력성능도 극대화했다.
친환경차의 핵심인 전기 모터 역시 편각 코일 적용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95.3% 수준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차량 운행시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감 문제도 해결했다.
아이오닉의 연비 혁신은 IT컨버젼스를 통한 ‘어드밴스드 스마트(Advanced & Smart)’ 기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아이오닉은 국내 지리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도록 도와주는 ‘관성 주행 안내’ ,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 길이 있을 경우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연비 운전이 가능한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의 신기술도 겸비했다.
아이오닉은 연비향상을 위한 차량 경량화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차체 강화까지 어느 한 곳도 놓치지 않았다.
차체 구조의 초고장력강 비율을 동급최고 수준인 53%까지 높였고, 스몰오버랩 및 측면 충돌 때 승객 안전을 위해 주요 하중전달부위를 초고강도로 강화했다.
‘범고래’에서 착안한 역동적인 외관과 공기흐름을 형상화한 디자인 역시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에 손색이 없어보인다.
아이오닉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를 블랙 컬러로 감싼 디자인을 통해 독창적이면서도 주변과 한눈에 대비되는 강한 이미지의 전면부를 완성했다. 또 ‘C’자형 LED 전조등과 휠 에어커튼을 통합 적용해 역동성을 배가했다.
또 후면의 경우 또한 끝이 살짝 올라간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고, 후방의 다운포스를 강화해 후륜이 가벼운 전륜구동 차량의 단점을 보완해 차체 균형을 살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두루 갖춘 올해 최고의 신차”라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출시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제시하는 선도 업체로서 인식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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