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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산업 메카 창원시, ‘첨단산업’ 중심으로 도약, ‘창원 INBEC20 전략산업 육성 실행계획’ 마련
[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창원시는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역 연구기관과 창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INBEC 20 전략산업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창원시가 통합 시정 2기 출범이후, ‘2030 창원 미래전략계획’ 후속계획으로서 기계산업 위주인 창원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1단계(2016∼2030년) 성장전략이다. 주요 내용은 창원이 첨단산업도시로 대도약하여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마련하겠다는 산업정책을 담고 있다.

‘INBEC 20’이란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 신소재 기술(New material Technology), 생명과학기술(Bio Technology), 에너지기술(Energy Technology), 융합기술(Conversion Technology) 등의 머리글자를 조합해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20’은 3개시 통합 이후 미래 20년과 20개 전략산업을 상징하고 있다.

창원시의 이번 INBEC20 전략산업육성 실행계획 수립 배경에는 일자리창출 및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정책기조로 삼고 있다. 창원산업은 조성된 지 40년이 넘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기계산업에 기반을 둔 제조업 중심으로서 지역산업 R&D 역량 부족과 산업다양성 저하로 지역경제 전반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는 통합 시정 2기 출범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계산업 위주인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 산ㆍ학ㆍ연ㆍ관이 공감하고 대안 마련에 부심해 왔다. 창원산업의 현재를 조망하고 향후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산업 다양성 확보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혁신역량 제고를 통한 주력산업과 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INBEC20 전략산업육성 실행계획 주요내용으로는 먼저, 20개 과제는 주력산업 고도화 부문에 지능형(기계) 핵심부품 엔지니어링 구축사업,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사업, 수송기기용 부품 및 소재사업, 융ㆍ복합 명품 금형시제품 제작소 구축, 첨단공작기계 부품소재 혁신사업, 세계 명품 첨단기계 소재부품산업 육성, 사물 인터넷 활용 제조업 생산성 향상, 방위산업 육성 기반 구축, SW융합클러스터 구축 등 9개 과제 1조5592억원(국비 9105억원, 지자체 4030억원, 민자 2457억원)이 투입된다.

또 미래 신산업 창출 부문에는 선박용 고효율 전기추진체계 개발, 산업단지 ESS 클러스터 구축 및 실증, 수송ㆍ발전ㆍ항공ㆍ무인이동용 연료전지 동력원 개발, 캠퍼스ㆍ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및 VPP 실증, 로봇 핵심 부품 및 부분품 개발사업, 미래 기술자유지역(Free Tecjnology Zone) 조성, 주력산업 공정혁신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등 7개 과제 6828억원(국비 3340억원, 지자체 2630억원, 민자 858억원)이 소요된다.

기반산업 육성 부문에는 국가 슈퍼컴퓨터 소재전문 지역센터 구축, 첨단 기계 설비 고도화 실증센터 구축, 로봇랜드 연계형 해양 로봇레저타운 조성, 민군협력 함정 특화산업 복합단지 구축사업 등 4개 과제 1조3297억원(국비 7821억원, 지자체 2188억원, 민자 3288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20개 과제 중 ‘SW융합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수송기기용 부품 및 소재산업’ 등 2개 과제는 2016년 정부 공모사업에 반영됐으며, ‘세계명품 첨단기계 소재부품산업 육성사업’은 정부공모사업 참여를 위해 예비 타당성 기획 준비 중에 있다.

‘지능형(기계)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하에 정부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규제 프리존 지역전략산업(기계산업 고부가가치 실현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등 4개 과제는 이미 가시화되어 있다.

창원시는 내년부터 실행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착수하는 등 20개 과제에 대해 장단기 시기별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원시는 그간 지역경제를 견인해 온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시는 2020년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신성장동력 확보 및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산ㆍ학ㆍ연 R&D 지원사업 20% 확대(2014년 5%), 창원산업 첨단화 지수 20% 증대(2013년 6%), 창원형 강소기업 100개 육성, 신산업 글로벌 전문기업 20개사(2015년 3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계획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30년께는 지역내 총생산 63.4조원(2012년 36.1조원), 고용인구 83만3000명(2012년 50만5000명), 제조업에서는 사업체수 1만4728개(2013년 8658개), 고용자수 22만4000명(2013년 13만2000명), 매출액 61.9조원(2013년 55.5조원), 무역규모에서는 수출 301억5100만 달러(2014년 182억8800만 달러), 수입 122억2000만 달러(2014년 74억1200만 달러)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오늘 보고된 ‘창원 INBEC 20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잘 추진하는 것이 미래 20년 안에 지역산업경제의 존폐와 도시의 지속성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면서 “그간 지역경제를 견인해 온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사업비와 행정력을 집중해 ‘첨단산업’에 기반을 둔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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