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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對사우디 투트랙…사형 비판해도 무기 판매 추진은 그대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캐나다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사형과 관련해 인권 문제는 비판하더라도 경제적 이득이 확실한 무기 판매 계약은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외교 전략이지만 이 것이 캐나다의 무기 수출 원칙과 상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가 47명을 사형한 것에 비판 입장을 천명한 캐나다는 사우디와 15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포기하기 어려운 계약임은 자명하다. 신문은 거래가 성사되면 캐나다에 14년 동안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했다.

외교에서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캐나다의 무기 수출 규정과도 맞지 않는다는 인권 단체의 비판도 나온다.

캐나다 외무부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인권에 심각한 위해를 강한 기록이 있는 국가’의 경우 무기 수출을 차단해야 한다. ‘무기가 시민들에게 비합리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무기 판매가 가능하다.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와 추진하는 계약이 어떻게 이 절차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활동가들은 사우디가 캐나다산 차량들을 지난 2011년 바레인에 끌고 들어가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는데 썼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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