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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지난해 1억800만대 스마트폰 출하…200억弗 매출 달성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화웨이가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비상장회사로, 창업주와 종업원 일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공시 대신 연례 보고서나 간담회를 통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소니와 삼성전자에 이어 자체적으로 이미지프로세서를 만들었다고 공개했다.

이날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0억달러로, 전년대비 70% 성장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번째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해외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샤오미 같은 후발 주자들과 달리, 중국 내수 기업이 아님을 자랑한 것이다. 서유럽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와 북유럽 지역에서 각각 1200만대, 346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1200만대 출하량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음을 강조했다.

중고가 제품의 성장세도 강조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은 누적 판매량 450만대를 기록했으며 ‘화웨이 메이트 S’는 출시 4달 만에 8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날 공개한 새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8(Huawei Mate 8)’의 선전도 예상했다. 화웨이는 약 3년에 걸쳐 9800만달러를 투자, 보다 빠른 포커싱, 향상된 선명도, 정확한 색감을 통해 고품질의 사진 촬영을 가능케 하는 자체 이미지 센서 프로세서(ISP)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소니와 삼성전자 정도만 가능한 이미지 프로세서 자체 개발 및 생산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화웨이가 역시 자체 제작한 기린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을 자랑하며,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와 TSMC 최신 파운드리 공정 차이를 숫자로 비교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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