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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투어 Q스쿨에 한국선수 최다 응시...KPGA 엑소더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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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우승자인 스웨덴의 대니얼 초프라. 그는 미PGA투어에서 뛰던 선수다.(사진 제공=아시안투어)


국내 남자투어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아시안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한국 선수 107명이 몰렸다.

아시안투어는 5일 역대 최대급인 646명의 신청자가 아시안투어 Q스쿨로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총 40명이 정규 시드를 받는 시스템이어서 경쟁률은 16.1대1이다.

2016년 아시안투어 시드를 받기 위해 Q스쿨에 응모한 42개국 중에서 한국 선수는 107명으로 가장 많다. 미PGA 및 일본프로남자골프(JGTO)투어에서 풀시드를 가진 선수 등을 제외하면 KPGA투어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낸 셈이다. 한국에 이어 태국이 응모 선수 84명으로 2위에 올랐고 미국이 77명, 일본이 71명, 호주가 61명, 잉글랜드가 38명, 인도가 31명, 대만이 19명 순이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골퍼들이 아시안투어에 모이는 것은 세 가지 정도의 이유로 분석된다. 첫째, 미국PGA투어에서는 이미 Q스쿨 제도가 없어졌고,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1년간을 지내야 시드 획득이 가능하다. 이런 속사정 속에서 웹닷컴투어에서 PGA투어 진출이 좌절된 미국 선수들이 아시아로 몰리는 것이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는 최근 공동 개최 대회가 늘어나고, 합병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상위 투어로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유럽 선수들이 아시안투어에 투어 신청서를 내는 이유다. 또한 골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다. 파키스탄, 괌, 미얀마 등에서도 선수들이 응시하고 있다.

올해 아시안투어 Q스쿨은 태국 스포츠국의 후원을 받아 2주간 열린다. 출전 선수가 몰리면서 각 골프장으로 분산해 치르고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치러진다. 1차 예선은 6일부터 4일간 열린다. 491명의 응모자들은 방콕의 윈저파크골프클럽(GC), 스프링필드로얄CC, 임페리얼레이크뷰GC의 A,B코스와 후아힌의 임페리얼레이크뷰 C,D코스에서 나눠 Q스쿨을 치르게 된다. 1차 예선에서 제외된 155명과는 다음 주 13일부터 4일간 임페리얼레이크뷰와 스프리필드로열에서 최종전이 치러져 상위 40위까지 올 시즌 투어카드를 받는다.

여기에 들지 못하면 역시 2부 투어인 아시아디벨롭투어(ADT)에 출전할 수 있는데 이 투어도 지난해 25개의 대회를 치렀으며 세계공식 골프랭킹(OWGR)에서 포인트를 받는다. 2010년 5개로 시작한 ADT는 지난 2014년은 총상금 162만달러 규모로 21개 대회가 열렸다.

1차 예선부터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번, 미국의 폴 해리스, 호주의 대널 탄 등 만만찮은 경력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올해 상반기 일정을 발표한 아시안투어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모리셔스, 태국 등에서 열린다.

올해 아시안투어에는 상금왕을 3시즌 지낸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 2013년 상금왕인 키라덱 아피반랏, 지난해 상금왕인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등이 활동한다.

아시안투어 Q스쿨을 통해 투어로 진출한 선수로는 2014년 상금왕이던 미국교포 데이비드 립스키, 태국의 단다이 분마, 남아공의 숀 노리스, 인도의 시브 카푸르, 일본의 하라스카 데츠지, 호주의 스콧 헨드, 미국의 베리 헨손 등이다. 왕정훈은 2013년 Q스쿨로 아시안투어에 데뷔한 뒤 지난해 상금 9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표) 2016 아시안투어 응모국과 선수들
순위/응모국--- 선수
1 한국--------- 107
2 태국--------- 84
3 미국--------- 77
4 일본--------- 71
5 호주--------- 61
6 잉글랜드 ----38
7 인도--------- 31
8 대만----------19
9 말레이시아-- 17
* 기타 출전 선수 국가들
12명: 캐나다, 남아공/ 11명: 스웨덴, 필리핀/ 10명: 싱가포르, 뉴질랜드/ 8명: 인도네시아/
7명: 스페인/ 6명: 스코틀랜드/ 5명: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짐바브웨/ 4명: 독일, 덴마크/
3명: 핀란드, 스리랑카/ 2명: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미얀마, 스위스/ 1명: 브루나이, 콜롬비아, 괌, 홍콩, 케냐, 모나코, 파키스탄, 웨일즈, 우루과이, 베트남, 베네주엘라, 포르투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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