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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축구팀, 이란 내 경기 보이콧…이란 “AFC에 제소하겠다”
[헤럴드경제]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축구로까지 번졌다.

2016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 중인 사우디 명문 축구 구단 알힐랄, 알나스르, 알아흘리는 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란 팀과 경기하지 않겠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중립적인 구장에서 경기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달 3일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알나스르는 이란의 조바한과 B조에, 알힐랄은 트랙터 사지 타브리즈와 C조에 속해 4월과 5월 이란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D조의 알아흘리 역시 이란 나프트 테헤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4월 경기를 위해 이란에 입국해야 한다.

범중동권 아랍어 일간지 알하야트는 5일 사우디 축구협회가 AFC에 이란 팀과 한조가 되지 않도록 조추첨을 다시 하거나 이란 팀과 경기는 중립적인 곳에서 치러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드난 모아이바드 사우디 축구협회 대변인은 이날 “그간 사우디 팀이 이란에서 경기할 때 비신사적인 행동에 시달렸다”며 “주테헤란 사우디 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에 탄 것을 보면 이번 경기는 특히 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흐디 타즈 이란 축구협회 회장은 “사우디 측의 요구는 정치적 표현과 차별을 금지하는 AFC 규정 3조에 위반한다”며 사우디 프로축구팀을 제소하겠다고 맞섰다.

타즈 회장은 “사우디 팀들은 예전에도 이란에서 경기하면서 비슷한 문제를 들고 나오곤 했다”고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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