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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대전!’, 도시브랜드 이미지 조사 결과 공개··· ‘과학도시’ 로 인식되고 있으나 차별화된 콘텐츠 필요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대전이 지난 1993년 엑스포 개최와 연구시설 등으로 과학도시로 인식되고 있으나 차별화된 콘텐츠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이 같은 도시마케팅 추진을 위한 도시브랜드 이미지 조사 결과를 5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 간, 만 15세 이상 59세 미만 대전시민 500명과 6대 특·광역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 대전에 대한 인식 및 인지도 ▷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 ▷ 현재 거주지에 대한 평가 ▷ 대전의 상징물(상징마크, 브랜드슬로건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타 도시 시민들은 대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주관식 설문에 ‘1993 엑스포’(16.2%), ‘과학의 도시’(9.1%), ‘조용하다/차분하다’(7.7%), ‘우리나라의 중심도시’(7.1%) 순으로 응답했고, 대전 사람에 대해서 ‘친절하다’(14.1%), ‘느긋하다/느리다’(11.3%), ‘여유롭다’(10.0%)라고 응답했다.

대전의 음식에 대해 묻는 주관식 설문에는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 (46.6%)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튀김소보로’(7.1%), ‘성심당빵’ (7.0%), ‘두루치기’(5.0%), ‘칼국수’(2.7%)를 일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전의 랜드마크 및 관광지에 대한 중복응답형 객관식 설문에는 ‘카이스트’(43.7%)와 ‘유성온천’(3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설문에서는 ‘유성온천문화축제’(27.7%), ‘유성국화축제’(11.7%), ‘사이언스페스티벌축제’(10.8%)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방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에 타 도시 시민들은 ‘친구 및 친지 방문’(39.7%), ‘여가/레저/휴가/관광’(24.8%), ‘업무 관련 출장’(22.1%)을 위해 대전을 방문하고, 향후 대전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60.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 대전 시민들(72.6%)은 타 대도시인 서울(68.2%), 부산(61.3%), 인천(37.7%) 시민들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그 이유로는 여유롭고, 외부 접근성 등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재해가 없고 치안이 뛰어남을 꼽았다.

대전 시민들과 타 도시 시민들에게 대전의 현재 도시 이미지를 묻는 설문에 ‘과학중심도시’라는 의견이 각각 77.2%, 6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향후 추구해야할 이미지에 대해서는 대전 시민들은 ‘문화관광도시’(32.8%), 타 도시 시민들은 ‘과학중심도시’(32.6%)라고 답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대전 상징물인 상징마크, 캐릭터, 브랜드 슬로건에 대해서는 대전 시민들은 대부분 상징물을 알고 있는 것(상징마크 59.8%, 캐릭터 81.8%, 브랜드 슬로건 90.6%)으로 나타났으나, 타 도시 시민들은 캐릭터 외에는 대부분 알지 못한다(상징마크 6.6%, 캐릭터 51.5%, 브랜드 슬로건 12.5%)고 답했다.

상징마크와 브랜드 슬로건에 대한 호감도, 향후 유지해야할지 여부에 대한 설문에는 대전 시민들과 타 도시 시민들 모두 상징마크는 바꿔야 한다는 의견(대전 시민 60.8%, 타 도시 시민 61.8%), 브랜드 슬로건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대전 시민 80.8%, 타 도시 시민 63.3%)이 더 많아 ‘It’s Daejeon’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번 설문결과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등 외부에 공개하고, 설문결과를 토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키 위한 정책토론회, 시민원탁회의, 학술 논문 공모전 등을 개최해 ‘대전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이동한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 시민들이 바라보는 대전, 타 도시 시민들이 바라보는 대전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사였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마케팅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전이 한국의 중심이 아닌 세계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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