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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5년 한일협상 반대했던 MB맨..."이번 위안부 협상 잘못돼"
“소녀상 관련 문건을 고쳐야”…“유엔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 과격한 표현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비박(非朴)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최근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ㆍ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섣부른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964년과 1965년 굴욕적 한일회담을 반대를 했던 장본인으로서 이번 합의 문건에도 일본이 유리하게 이용할 만한 문장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 의원은 특히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 위험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를 예로 들며 “일본 정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선전할 소지가 있는 문장이다. 과거 독도비밀협정 당시와 똑같은 실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반 사무총장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라며 “오히려 일본이 온전히 손을 털게 한 꼴밖에 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된 듯 “반 사무총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유엔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라는 심정도 들었다”며 “소녀상 관련 문건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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