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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시흥5동 온정의 손길 이어져
-익명 기부자 쌀 200포 배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5동 주민센터에 매년 겨울 기부천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주민센터에 10kg짜리 쌀 200포가 배달됐다. 배달업체 직원은 “신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기부자가 쌀을 시흥5동 주민센터에 배달하고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기부자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2월에도 20kg짜리 쌀 136포가 익명으로 배달된 바 있다.

어린아이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청담어린이집 아이들 40명은 지난해 12월 29일 주민센터를 찾아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67만 원을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청담어린이집 아이들은 2014년에도 동 주민센터를 찾아 60여 만원을 기부했다.

백호태권도장 아이들 20여 명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평소 간식으로 즐겨 먹는 라면을 틈틈이 모았다. 이렇게 모은 라면 700개를 20개 상자로 포장해 지난해 12월 31일 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백호태권도 정정만 원장은 “아이들이 먹고 싶은 마음을 참고 틈틈이 모은 라면인 만큼 그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시흥5동 은행나무마트(대표 노수봉)는 7년 째 아름다운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노수봉 대표는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쌀을 기탁했다. 지난해 2월에는 10kg짜리 쌀 1250포를 기탁한 바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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