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테러리스트 모집 광고에 이용돼
[헤럴드경제] 테러단체 구인 광고에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 그가 해왔던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이 역으로 테러단체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은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조직원 모집을 위한 홍보영상에 트럼프의 영상이 실렸다고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를 인용해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5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 영상은 미국이 인종주의와 차별의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무슬림 공동체를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그런 맥락에서 트럼프가 지난달 7일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들어갔다. 또 미주리 주 퍼거슨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경찰의 흑인 총격 장면을 보여주며 “미국의 무슬림들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지난해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이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의 이 발언 이후 미국내외에서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테러단체들이 오히려 트럼프의 발언을 이용해 민족주의적 갈등을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