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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광주고려인신문’ 창간호 6000부 찍어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제1호 ‘광주 고려인신문’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공 교과목 신문제작실습(지도교수 조경완)을 수강하는 재학생 27명은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삶을 직접 취재해 그들의 소망과 의견을 생생하게 담아 이달 초 8면짜리 ‘광주 고려인신문’ 6000부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한 달 여 이상의 기간을 통해 지면 내용 기획부터 고려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지 준비, 사진촬영, 기사작성, 지면 편집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준비·진행했다.

대표 기사로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거주환경 및 일자리, 불편한 점과 희망사항 등 주민들의 ‘진짜 목소리’가 담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기사가 있으며, 직접 촬영한 72인의 주민 얼굴과 소망이 담긴 ‘광주 고려인 72인의 100자 소망’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를 비롯한 민형배 광산구청장, 임채완 한상문화연구단장 등의 칼럼과 정용화 광주 고려인마을 후원회장의 인터뷰 등이 함께 실려 고려인신문 발행의 의미를 더했다.

신방과 3학년 유형동 씨는 “최대한 많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달이 넘도록 휴일과 주말까지 반납하는 등 섭외의 어려움과 언어의 장벽 탓에 힘든 과정이 있었다”면서 “고려인신문을 통해 우리 동포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그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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