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은탁, MBC 연기대상서 신인상 쾌거..오랜 무명 시절 지나 빛을 발하다
배우 강은탁이 30일 진행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압구정 백야’로 연속극 남자 신인상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1982년 생으로 만 33세이란 나이로 받은 신인상에 감격한 듯 보였다.

사실 강은탁은 2006년 주몽이란 대작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그러나 실제로 화제를 얻은 것은 4년이나 2010년 KBS1 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날’의 최기철 역을 맡았을 때였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라는 주목받기 충분한 학력에도 강은탁에게 기회는 천천히 다가왔다. 드라마 이전엔 배우가 아닌 모델, 가수의 댄서로 활동해야 했다. 대학 시절 연습실만 전전해 여자친구에게도 차였다는 열정적인 노력과 성공이란 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그는 2010년 스물 아홉 살에 과감한 군입대를 선택했다. 깔끔하게 군 생활을 끝낸 후엔 대학생 단편영화, 단역, 심지어 애니메이션 성우까지 하며 연기력을 연마했다.

그 결과 그는 2014년 KBS2 ‘TV소설 순금의 땅’ MBC ‘압구정 백야’를 만날 수 있었다. 총 162부작 아침드라마였던 ‘순금의 땅’과 총 149부작짜리 ‘압구정 백야’의 주연을 당당히 따냈다.

특히 ‘압구정 백야’는 강은탁이 제대로 된 시놉시스조차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임성한 작가와 해보고 싶다는 열의로 출연 결정을 내린 작품이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에서 여자에는 관심도 없다가 점차 백야에게 흔들리는 장화엄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목받았다.

이 노력 끝에 그는 MBC ‘아름다운 당신’의 주연으로 캐스팅 됐고, 2015년 신인 남자배우상을 거머쥐는 결과를 가져왔다.

강은탁은 그 오랜 무명시절의 설움을 딛고 배우로서 당당하게 자리해 ‘노력하는 자에게 결실이 맺어진다’는 명문의 산증인이 됐다. 그의 노력이 앞으로 진행될 ‘아름다운 당신’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찬얼 이슈팀기자 /ent@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