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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서해 인천에도 ‘일출’ 명소가 있다…명품석양은 기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일출은 동해나 남해에서만 보고, 서해는 일몰만 보면 된다는 것은 서해와 가까운 수도권 시민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오해이다.

인천만 하더라도 160여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는데, 섬 사이로 붉은 태양이 바닷물을 뚫고 나오는 이 곳의 일출은 섬이 없는 동해안 보다 더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서해의 대표 도시 인천의 명품 석양은 두 말 하면 잔소리이다.

연말연시 거창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은데, 2016년을 새해를 이틀 앞둔 이제와서 계획을 잡으려니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 경기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을 택한다면 송구의 일몰과 영신의 일출 속에 반성과 희망을 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30일 해넘이 해맞이 명소 6선을 공개했다. 해넘이 명소로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전망대, ▷고려산 낙조대, 해맞이 명소로는 ▷용유 거잠포구 매랑도, ▷강화 마니산, ▷팔미도 등대이다.

인천관광공사 최혜경 마케팅 본부장은 “인천 앞바다의 160여개 섬은 모두 해돋이 해넘이 명소”라면서 “서울의 등잔 밑 인천에 참으로 많은 보석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해넘이 명소1. 정서진 아라뱃길

동해안에 일출 명소로 하조대, 추암, 정동진이 있다면, 명품 석양을 감사할 수 있는 인천에는 정서진(正西津)이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시작점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부근에 있는 정서진은 매년 해넘이 축제가 열릴 만큼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양에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잠시 묵던 주막에서 주인집 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기도 한다. 

정서진 낙조 뷰포인트로 76m의 높이에 있는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서해갑문과 영종대교가 낙조와 함께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정서진 해넘이&불꽃 축제’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정서진 아라빛섬 수변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 해넘이 명소2. 송도 인천대교 전망대

인천대교는 아시아의 수많은 연륙교 중 최고 명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서해의 대표브랜드 낙조가 얹혀지면 그야말로 환상이다. 송도 국제도시 인천대교 전망대는 수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출사지로 찾는다. 사진동호회 출사지라고 하면 장관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특히, 낡은 컨테이너로 만든 ‘오션 스코프’라는 건축물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0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만큼이나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며 해넘이를 더욱 즐겁게 볼 수 있게 한다. 각기 다른 높이에 있는 스코프 안에서 보고 싶은 각도로 해넘이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남들이 모두 다 똑같이 보는 일몰을 좀 더 새롭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인천대교 전망대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해넘이를 본 후 이곳에 머물며 인천대교의 야경까지 볼 수 있다.

▶인천 해넘이 명소3. 고려산 낙조봉과 낙조대

강화도 ‘고려산’은 서해 해넘이 촬영의 일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강화 8경 중 으뜸으로 알려진 낙조봉과 낙조대가 있는 곳으로, 두 군데 모두 다른 느낌의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사진=인천광역시 웹진 아이뷰]


높은 곳에서 해넘이를 보고 싶다면 ‘낙조봉’에서, 보다 확 트인 경치를 풍경으로 보다 오랫동안 해넘이를 감상하고 싶다면 ‘낙조대’로 가면 된다.

●인천 해돋이 명소1. 용유 거잠포구

인천에도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영종도와 이어진 용유도에 위치해 있는 거잠포구이다. 이 곳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몰뿐만 아니라 일출도 감상할 수 있는 해 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하며, 공항철도의 종착역인 용유임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공항철도의 해맞이 열차에서 해맞이 명소로 선정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잠진도 선착장과 무의도 사이로 지는 일몰과, 거잠포구 앞 무인도인 매랑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2016년 용유 거잠포 해맞이 행사’가 2016년 1월 1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해맞이열차는 오전 5시 20분과 5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인천공항역에 도착한 뒤,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임시역까지는 무료 서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인천 해돋이 명소2. 팔미도 등대

1903년 불을 밝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가보고 싶은 등대 1위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한국 등대 문화유산 1호, 인천광역시 지방문화재 40호로 등재되어 있는 팔미도 등대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현재에도 완전 히 개방되지 않아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특히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해돋이 상품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돋이 크루즈는 1월 1일 오전 5시45분 유람선탑승하여 6시10분부터 1시간동안 유람선안에서 샌드위치와 차를 마시며 유람한 후, 팔미도에 도착, 해맞이장소인 하늘전망대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 해돋이 명소 3. 강화도 마니산

마니산의 영험함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氣)가 센 곳으로 유명한 민족의 명산 마니산은 새해 첫날 좋은 기운을 받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높은 산을 오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단군이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했던 참성단이 있다.

오는 1월1일~2일 1박2일간 인천관광공사에서는 중국 당산시 중국인관광객 200명을 초청하여 입항 환영식을 시작으로 새해맞이 한국의 기를 전하고 소원성취를 위한 마니산 등반과 더불어 강화군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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