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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맞이는 서울…보신각 ‘제야의 종’ 보고 남산 ‘해맞이’ 갈까
-31일 밤 ‘보신각 타종’-‘카운트다운 축제’
-남산 등 서울 일출 명소 19곳 행사 다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꼭 높은 산에 오르거나 교통체증을 감수하면서 까지 동해안의 정동진에 갈 필요는 없다. 서울 시내에서도 새해 첫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일출 명소 19곳을 소개한다. 해맞이를 보기 위해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서울시민들은 가까운 시내 산ㆍ공원 등을 찾으면 된다.

지난해 열린 서울시 ‘보신각 타종 행사’ .

또 다사다난했던 2015년과 아쉬운 이별과 새 희망을 기원할수 있는 2016년 시작은 서울시 ‘보신각 타종 행사’와 강남구 ‘카운트다운 축제’에서 즐기면 된다.

▶서울시 ‘보신각 타종 행사’냐 강남구 ‘카운트다운 축제’냐=최근 ‘댓글부대 운영 공방’ 등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왔던 서울시와 강남구가 새해 첫날부터 맞붙는다. 31일 밤부터 각각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카운트다운 축제’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다.

일단 포문은 강남구가 연다. 송년의 밤에 새해 카운트 다운을 외칠 장소를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강남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새해를 맞아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영동대로 일대에서 ‘2016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마련했다. 그동안 강남역 일대에서 개최해 오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의 메인장소를 올해는 코엑스 앞 영동대로로 옮겨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영동대로와 강남역 일대에 초대형 ‘위시 볼(Wish Ball)’을 설치해 새해소망을 적어 넣는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경건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매년 31일 제야의 종을 33번 울리는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김지나(38) 소방장을 비롯해 메르스를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정경용(52) 강동365열린의원장 원장 등 2015년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을 선정한 바 있다. 시민대표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등 16명이 새해맞이 제야의 종을 울린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 일출을 즐기는 시민들.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서울시내 일출명소 19곳=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를 도심 속 산 2곳(남산, 인왕산), 도심 인근에 있는 산 7곳(응봉산, 개운산, 안산 봉수대, 배봉산, 봉산 해맞이공원, 개화산, 용왕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공원 8곳(아차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매봉산, 우면산, 일자산, 국기봉), 시내 유명 공원 2곳(하늘공원, 올림픽공원)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인왕산 청운공원 등에서 복(福)박 터뜨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져 한해의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남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로 대북공연,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삼창, 소원지 작성 등이 마련됐다. 도심 인근 한강, 서울숲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어 매년 4만명 이상 몰리는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도 사랑의 차 나누기, 풍선 날리기가 열릴 예정이다. 공원에서 보는 해돋이도 흥미를 끈다. ‘하늘공원’은 진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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