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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병 뚜껑이 사랑의 쌀로 변신…올 겨울도 따뜻합니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29일 ㈜OB맥주로부터 백미 10㎏ 200포를 전달 받았다.

전달받은 백미는 을지로동 을지번영회에서 모은 맥주병 뚜껑을 OB맥주에서 쌀로 환원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쌀 50포를 전달한 바 있는 을지번영회는 올해 OB맥주와 병뚜껑 기부를 협약했다.

을지번영회 사랑의쌀 전달.

올해 역시 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병뚜껑 2만 5000개를 모아 개당 200원씩 500여만원 상당의 쌀로 환불했다.

을지상인회는 명보아트홀 인근 중구 저동지역에 분포된 상인들의 모임이다.

현재 일식집, 맥주집, 한식집 등 일반음식점 점포 60여개 업소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을지로 골뱅이’라는 명칭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골뱅이집들도 을지번영회에 속해있다.

신우수 을지번영회 회장은 “상인회원들이 좀 더 재미있게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병뚜껑 모으기를 시작했다”며“내년에는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을지로동 상인들의 기부행렬은 계속되어왔다.

을지로13길 일대의 노가리호프상인회에서는 지난 5월에 ‘일일호프축제’를 열어 수익금 전액 2000만원을 중구에 기부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은 지난 10일 서울시에서 선정한 ‘2015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연말연시일수록 힘드신 분들은 더 외로울 수 있는데 이럴때 일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과 사랑을 모아 기탁해주시는 분들게 감사 드린다”며 “훈훈한 미담사례들이 전파되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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