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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때리고, 침 뱉고, 욕하고…‘막장 고교생’
[헤럴드경제]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 A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30대 교사에게 다가가 빗자루로 교사의 어깨 부위를 치고 찌르거나 손으로 머리를 밀치는가 하면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욕설까지 했다.

같은 반 학생들은 친구들의 교사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로 돌려보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빗자루로 B교사의 어깨 등을 수차례 때리면서 “안 아프냐, 이 XX놈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B교사를 둘러싸고 머리를 밀치고 교사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그러나 기간제로 근무 중인 해당 교사는 “그만하라”는 말만 하고 참으면서 문제삼지 않았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았다.

교실에 있던 많은 학생은 이를 말리기는커녕 웃으면서 지켜봤다.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이 학교 직업교육 과목 기간제 교사로 근무해 왔다.

학생들의 이런 행동은 학생들 사이에 유포된 2분짜리 동영상을 교사들이 보게 되면서 28일 학교 측이 확인했다.

학교 측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학생 3명과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학생 2명에 대해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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