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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역 잃어버린 1억 돈가방, 엿새 만에 돌아온 사연은?
[헤럴드경제] 잃어버린 줄 알았던 1억원이 든 돈 가방이 1.5㎞ 떨어진 공원에서 발견됐다.

3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에 사는 A(69)씨가 부산역 대합실에서 현금과 수표 등 1억200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헤럴드경제DB

A씨는 이 가방을 신고 3일 전인 지난 18일에 잃어버렸다. A씨 가족은 수표 지급정지 등 조처를 했지만 연락은 없었다.

신고한 지 사흘이 지나 가방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돈 가방이 발견된 곳은 뜻밖에도 부산역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진 중구 대청공원이었다.

돈 가방을 찾은 이는 24일 새벽 산책하러 나온 60대 남성 B씨였다. 그가 발견 했을 당시 가방 안에는 현금 70만원과 1억여원 상당의 자기앞수표 5장이 들어 있었다.

거액을 보고 놀란 박씨는 서둘러 중부경찰서에 가져다줬다. 경찰은 수표 5장 모두 A씨가 분실신고한 것임을 확인하고 A씨 가족에게 연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대로라면 누군가가 부산역에서 돈 가방을 공원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볼 수 있는다”며 “하지만 내용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A씨 기억이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져 분실 장소가 부산역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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