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올해 성년을 맞은 벡스코가 내실을 다지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미래 성장을 차분히 준비하며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 메르스 사태 여파를 극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역대 최대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행사 개최실적을 내며 월드클래스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벡스코는 직접 개최하는 전시회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했다. 해양도시 부산의 특화된 입지를 바탕으로 ‘부산국제보트쇼’,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전’을 해양레저, 수산,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보트쇼는 전시회 개최 2회만에 1028부스 규모로 열리며 국내 최대 요트ㆍ보트 완제품 전시회로 급성장했다.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는 해외 장ㆍ차관 및 각국 대표단이 직접 전시회에 참여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으며 유력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등 전시회 내실화를 통해 아시아 3대 수산 전시회로 성장했다. 또한 벡스코가 주관하는 전시회에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부산시의 일자리 창출 시책에도 적극 호응했다.

또한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할 미래 유망산업분야 전시회로 ‘2016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6)’를 신규로 개발하여 내년 1월28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월드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현재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사업과 관련한 전시ㆍ컨벤션행사를 2017년도 개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올해도 건강한 지역 MICE 생태계 조성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했다. 기존 민간 전시주최자(PEO)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민간 회의주최자(PCO) 지원 프로그램도 신규로 개발하여 2건의 행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간담회, 연구회를 개최하여 지역 관련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콘서트, 이벤트 등에 초대하며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벡스코는 지속가능경영 활동 노력과 성과를 담은 ‘벡스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며,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ㆍ사회적 이슈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경영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벡스코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및 사업을 추진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제11회 이홍렬의 樂樂 페스티벌’을 열어 MICE 관계자와 시민 등 2000여명과 함께 벡스코 성년의 날을 축하했고, 이어 ‘벡스코 창립20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해 부산 MICE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빅데이터를 이용, 최근 4년간 벡스코에서 열린 MICE 행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벡스코가 2014년 한 해에만 1조 4700억원의 파급효과를 창출해 내며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벡스코 20주년은 올해 부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시민이 선택한 2015년 부산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벡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와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3년 연속 천 건 이상의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메르스 사태 여파로 78개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반기 마케팅에 총역량을 집결해 역대 최대 실적인 총 1162건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295만명의 관람객이 벡스코를 방문했다.

국제회의 부문에서는 메르스 사태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2015년도 유치 및 개최 목표를 달성했다. 48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정부 간 행사인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76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세계화학대회(IUPAC),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0차 공식협상 등 총 90건 행사를 한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뿐만아니라 90개국 3000여명 참석할 2021 국제천문연맹총회 등 총 90건의 행사를 신규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과 국가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 기여했다.

또한 벡스코는 부산 MICE산업 육성을 위해 벡스코의 역할을 확대해 부산시의 역점 추진 대형 국제행사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2016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유치 및 개최 준비를 적극 지원했다.

벡스코 오성근 대표이사는 “2015년 성년을 맞은 벡스코는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World-Class 전시컨벤션센터’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성장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화에 기여하며 마이스 산업 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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