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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ㆍ출연 ‘2역’ 한 정우성…“후배와 거리감 좁히고 싶었다”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출연한 영화 제작에 처음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선배와 후배와의 거리감을 깨고 싶어 영화 출연과 제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의 언론 시사회에서 정우성은 “재기발랄하고 가능성 보이는 신인 감독을 옆에서 도와 줄 제작자를 찾아주려다 제작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OSEN]

정우성은 “이윤정 감독이 단편으로 만들었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장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본인의 생각 때문에 선뜻 나에게 시나리오를 전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선후배 사이의 거리감이 느껴졌다”며 “배우가 움직일 땐 시나리오를 첫번째 조건으로 생각하는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선배와 후배의 거리감을 깨고 싶어 영화를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우성은 “촬영장에서는 제작자로서가 아닌 배우로서 프로의 자세로 임해야 했다”라며 “이 때문에 이윤정 감독이 현장에서 가장 불편하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날 시사회에 함께 참석한 배우 김하늘은 “결혼을 앞두고 남녀간의 성숙한 사랑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정 감독은 “지나간 기억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영화”라며 “또 우리가 연약하지만 또 강하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6년 1월7일 개봉하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정우성 역)과 그 앞에 나타나 눈물을 흘리는 낯선 여자 진영(김하늘 역)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한동안 한국 영화계 ‘멜로 가뭄’에 단비가 될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정 감독의 동명 단편은 2011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경쟁부분에 선정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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