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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문화경영대상-연세대 의과대학 최영득 교수]전립선암 로봇수술 2000례 ‘최고의 명의’ 명성
1995년 전립선암 수술에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최근 로봇수술 누적 2,000례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로봇수술 대가’라 일컬어지는 최 교수는 좁은 공간에서의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전립선암 수술에 로봇수술이 최적의 치료법이라 강조했다.

로봇 수술의 최대 장점은 단연 정확성과 안전성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항상 최고의 정밀도를 발휘할 수 있는 로봇을 활용하면 인간의 손기술로는 불가능한 미세한 절단이나 봉합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다. 최 교수는 “로봇수술은 다른 부위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가 확산된 부위만을 절제할 수 있다. 10배 이상 확대된 입체영상을 보면서 조정하기 때문에 초정밀 수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최 교수의 평균 수술시간은 17분에서 30분가량. 전 세계적인 석학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30밖에 소요되지 않는 수술시간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연세대 의학부와 석사, 박사학위를 마친 최영득 교수는 현재 의과대 비뇨기과학교실 교수 겸 세브란스 병원 비뇨기암클리닉 팀장,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센터장, 세브란스 비뇨기과 과장,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의료에 매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 정·관계 유명 인사들의 진료 및 수술을 집도해 국내 전립선암 수술의 1인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 교수는 최근 새로운 로봇수술 플랫폼인 ‘다빈치 Xi(da Vinci Xi Surgical System)’를 통한 표준 수술법 정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社가 새롭게 출시한 ‘다빈치 Xi’는 기존 Si 모델에 비해 가늘고 길어진 팔로 더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를 고정한 상태에서 로봇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술할 수 있으며, 기존 모델이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로봇팔을 삽입해야 했던데 비해, 단일공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내시경렌즈 바로 뒤에 설치돼 더욱 선명한 3D-HD 비전으로 세밀하게 수술부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기구 설치 과정인 ‘도킹’을 약 1분 30초 만에 완료할 수 있어 수술시간도 눈에 띄게 단축됐다.

최 교수는 “다빈치 Xi는 지금까지보다 더 섬세하고 깊은 곳을 수술할 수 있다. 이는 전립선암에 최적화된 수술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액세서리의 다양성이 부족하지만 향후 연구와 개발을 통해 그 기능이 더욱 확대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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