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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문화경영대상-사회공헌·브랜드]원효사 현지 주지스님
‘베풂’은 물질 아닌 마음…자비행을 실천하다


광주의 진산(鎭山)이라 불리는 무등산(無等山)에 위치한 원효사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라 때 원효대사가 무등산의 수려함을 사랑하여 이곳에 원효암이라는 암자를 세우고 머물렀으며, 이것이 고려 충숙왕 때에 이르러 어느 정도 사찰의 형태를 갖추도록 중창되었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전소되었던 원효사는 1954년 복원작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현지 스님
이곳 원효사가 광주시민들에게 더 깊은 의미를 갖는 까닭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부처님의 자비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원효사의 주지를 맡고 있는 현지스님은 현재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자기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작은 것이라도 이웃들과 나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매년 ‘장기기증 희망서약 캠페인’과 ‘조혈모 희망등록 캠페인’, ‘사랑의 茶 나눔’, ‘사랑의 밥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자선음악회를 통한 홍보와 모금활동 등으로 모인 6,600만 원을 후원금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현지스님은 “일과 봉사가 어려울수록 그것이 나의 수행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정진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눔이지만, 더 많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지스님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선 타인에게 조금 더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베풂’이란 지식과 힘,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다. 서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주며 같이 살아나가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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