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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성애 유치원교사 “O린이 먹고싶다”…변태글 파문
[헤럴드경제]여성혐오에 대항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안’에 소아성애 성향을 보이는 한 유치원 교사의 변태적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10월 작성된 글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자되며 뜨거운 논란을 부르고 있다.

한 메갈리안 회원 A씨는 해당 글에서 ‘아 O린이(남성 어린이) 먹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우리집 옆에 바로 공원 있는데 야들야들 아직 안 X인 핑크O들이 미끄럼틀 무섭다고 우는데 O세워서 유리멘탈 교육시켜주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는다. 아직 청정지역 O 공략시켜주고 싶다”는 말로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8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갔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A씨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파헤쳐 A씨가 대구 B초등학교 관할 병설유치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음을 알아냈으며 A씨에게 이를 추궁하거나 비난하는 욕설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제로 해당 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나 현재는 재직 중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A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담당 교사가 출산휴가일 때 이를 대체하는 기간제 교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대구 내 유치원, 어린이집 어느 곳에서도 근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한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는데, 더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 A씨가 근무했던 기관에 사람들을 보낸 상태다. 실제로 A씨가 쓴 글인지도 파악 중”이라며 “글 의도를 떠나서 교사가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A씨는 29일 메갈리안에 새 글을 올려 “제가 올린 글 내용의 심각성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발언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소아성애가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서 아직까지도 너무나 팽배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해당 글은 ‘미러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미러링은 상대의 말과 행동을 똑같이 모방해 상대의 잘못을 깨닫게 한다는 반박 기법을 말한다. A씨는 일베 같은 사이트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대상으로 언급하는 은어인 ‘로린이’ 같은 표현이 너무 많이 사용돼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자신도 이 같은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도 과거 아동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베와 다를 것이 없다’ ‘악을 악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물론 메갈리안은 최근 몰래카메라 근절을 외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폐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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