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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수리전문가, 안락한 금수저보다 평생전문기술직을 택하다, 싸다모터스 차윤식 대표

-미국 현지 부품공수로 마진 줄이는데 성공, 믿고 맡기는 수입차정비전문병원
-수입차수리·외제차정비 전문 싸다모터스 차윤식 대표

수입차량 오너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은 비싼 정비·수리비용에 비해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대기하는 수고로움에 비해 외주를 거치고 거쳐 수리결과를 통보받는 방식은 가격거품만큼이나 큰 부담이다. 이러한 수입차 관리 시장에 전문성으로 진입해온 수입차수리, 외제차정비 회사인 '싸다모터스'의 차윤식 대표는 강남 8학군 출신이다. 그는 소위 ‘사’자 돌림인 집안에서 연세대를 나와 대기업을 다니다 집안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정비사의 길을 택했다. “생활력이 강한 편이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카센터에서 일했는데, 차를 수리하러 온 손님이 아이에게 ‘공부 못하면 저 형처럼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차량정비업에 대한 오기가 생겼다. 그 후 회사를 다니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정리하고 고시원에서 숙식하며 한국폴리텍대학의 자동차과 1년 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주간과 야간을 모두 수료해서 정비기능사, 검사기능사, 정비 산업기사, 정비기사 검사 기사 등 자격증 8개를 모두 땄다”라고 그는 말했다. 

공부에는 자신 있었지만 늦은 시작이었다. 그러나 좋아하는 공부에 열정이 더해져 나중에는 정비 매뉴얼을 3개월 만에 다 외우기도 했다. 수입차 전문정비에서 전망을 읽고 가닥을 잡은 후에는 미국 LA로 건너가 부품 회사들을 직접 뚫었다. “수입차 정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부품공급이다. 저렴하고 다양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또 배운 기술을 이용해서 사업으로 연결할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한겨울에 전기와 파이프 공사까지 직접 하는 갖은 고생 끝에 2009년 직원 2명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을 받아 시작했다”. 총 70여 명의 직원으로 서울 강남, 강북, 강서부천, 이천점까지 4개로 늘어난 싸다모터스는 전부 직영점으로 운영해 유통마진이 저렴하며, 고급스럽고 인간적인 서비스를 모토로 삼고 있다.


케이블 채널 XTM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자동차전문프로그램 <더 벙커>의 정비 마스터로 고정 출연하여 유명세를 얻고 있는 차 대표는 BMW, 아우디, 벤츠 같은 수입차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류의 슈퍼카 등 외제차 정비와 수입차 수리를 하는 지금이나, 작은 카센터에서 가장 먼저 오픈을 하고 다양한 차량을 정비하던 막내 시절이나 차량에 접근하는 마음가짐이 한결같다. 그래서 여전히 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웬만한 정비업체에서 고개를 내저은 차량이 도착하는 마지막 정비소가 싸다모터스라는 이야기도 있다. 얼마 전에 기능장을 취득했고 한국에 100여명 남짓 있는 기술사 자격증만을 앞둔 그는 자격증 취득 후 자동차학과의 명문인 국민대에서 대학원 전기자동차 학위를 취득하고, 폴리텍의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처럼, 정년에 의지하지 않고 새 길을 개척한 차 대표는 타고난 열정으로 고급정비계의 대명사를 꿈꾼다. 현재 2천 평 5층 규모의 사옥을 짓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문 정비사를 키워내며 차량에 관련된 산업으로 사업구조를 확대할 예정이다. 좋은 정비는 ‘전문성’과 ‘서비스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는 차 대표, 현재 대리운전 사업으로 싸다대리운전을 시행했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직영점을 늘리고 수입차부품, 주유, 렌터카 등 차량으로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첫 시도만큼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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