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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000명 넘어…사망자 2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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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1008명,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차 피해 신고자와 올해 4월 2차 피해 신고자를 합한 530명(사망 143명)에 3차 피해 신고자 478명(사망 59명)을 합한 수치다.

센터는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10여명이 추가로 접수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이관된 3차 피해 신고자가 47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전인 21일 발표된 310명보다 168명이나 증가한 숫자다. 사망자는 일주일전 38명보다 21명이 늘었다.

3차 피해 신고자들에 대한 가습기살균제 사용여부 및 건강피해여부는 환경조사 및 건강조사 진행 후 최종 결정된다. 1ㆍ2차의 경우 모든 신고자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고 피해의 정도에 따라 네가지 등급으로 분류됐다. 3차 피해 신고자들도 모두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어 이들도 피해자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3차 피해 신고자들이 사용했다고 밝힌 가습기살균제는 1ㆍ2차와 마찬가지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 주를 이뤘다.

또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써브라임’이란 이름의 가습기살균제 유사제품이 피해 신고자를 통해 알려졌다. ‘한방 가습기 보충액’이라고 표시된 이 제품은 ‘감기예방,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 살균기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신고자는 이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했고, 사용 당시 산모였는데 매우 심한 기침 증상을 겪다가 조기 출산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정부의 접수 시한인 31일까지 남은 4일동안 피해 신고가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3차 피해신고 수는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던 소비자가 800만명이 넘어 실제 피해 규모가 현재 신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접수를 12월말까지로 제한하지 말고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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