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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00억원 벤처 ‘스타기업’ 460개…1조원도 6개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벤처기업들의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5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중기청과 벤처협은 지난 7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2만9844개(2014년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2만9910개 중 예비벤처 66개 제외) 업체 중 2227개(모집단에서 업종ㆍ고용규모 기준으로 비례층화 추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이하 2014년 기준)는 21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GDP(1485조원)의 14.5%, 재계 매출순위 2위(삼성 248조원, SK 165조원, 현대차 158조원 등)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기업 당 매출액은 71억9000만원으로 전년(64억7000만원) 대비 증가율이 대기업(0.4%) 및 중소기업(4.4%)보다 높은 11.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 순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2013년 3억6000만원, 2억8000만원) 대비 각각 14.9%, 6.0%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5.6%)에 비해 증가했으나, 매출액 순이익률은 4.1%로 전년(4.3%)에 비해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5.8%)과 매출액 순이익률(4.1%)은 대기업(4.4%, 2.7%) 및 중소기업(3.1%, 2.1%)보다 모두 앞섰다.

벤처기업 근로자 수 합계는 71만7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산업체 근로자 수(2013년 1534만5000명)의 4.7%에 해당한다. 기업 당 근로자수는 전년(22.6명) 대비 6.2% 증가한 24.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평균 근로자 수(2013년 3.9명)의 6.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기여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기업 당 근로자 수는 0.7명이 부족한 상황이며, 전체 벤처기업의 50.1%가 2016년까지 평균 3.2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벤처분야에서 전체 4만80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기술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8%)의 3.6배, 대기업(1.4%)의 2.1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도 70.6%(각각 56.7%, 13.9%)로서 일반 중소제조기업(10.8%)의 6.5배 규모이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건(국외 0.4건 별도)이며 그 중 특허가 4.2건(60%)이었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20.1%였으며,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도 무려 50.5%에 달했다.

벤처기업의 평균업력은 9.2년으로 2013년말(9.0년) 대비 2개월(0.2년) 증가했다. 반면 신규 확인 벤처기업의 평균업력은 3.8년으로, 창업 후 벤처기업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2013년(4.2년) 대비 5개월(0.4년) 빨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출신 스타기업은 총 460개이며, 매출 1조원 벤처기업도 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75%(2014년 말 152개 중 114개)가 벤처출신 기업이었다.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1061개) 중 벤처출신 기업 수는 740개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기청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벤처기업 수가 3만개로 증가하고(1000억 벤처도 460개로 증가), 매출액ㆍ영업이익ㆍ고용 등 양적ㆍ질적인 면에서 높게 성장함으로써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기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분야별 현장 애로 등과 정책여건을 고려해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내를 뛰어넘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겟다”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선진국형 선순환 벤처ㆍ창업 생태계가 조기 정착돼 벤처ㆍ창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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