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뮤직은 “‘레나’는 디지털피아노, 신서사이저, 스테이지 피아노 등 공연과 녹음작업에 필요한 디지털장비들의 사운드 출력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라며 “지난 8년 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영창뮤직의 미국 보스턴연구소에서 개발됐다”고 전했다.
음원 반도체는 실제 악기의 소리 샘플링(녹음)한 음원 파일을 재생하며 음질과 작동속도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를 개발하는 악기 업체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국내 업체 중에선 영창뮤직이 유일하다.
영창뮤직은 “이번에 개발된 ‘레나’는 영창뮤직이 지난 2008년에 개발한 ‘마라’에 비해 6배에 이르는 성능향상을 보여주며 음질개선, 연산처리속도, 동시발음효과, 대용량파일 재생 등 여러 부분에서 진보된 반도체”라며 “현재까지 개발된 반도체들은 최대 8GB 용량의 음원 파일 재생이 가능하지만 ‘레나’는 최대 128GB까지 지원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대용량 사운드파일 재생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창뮤직은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레나’를 적용한 첫 번째 신서사이저 ‘포르테(FORTE) SE’를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 ‘무한한 소리의 진보 (L.E.N.A LimitlEss souNd Advance)’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 교재로 활용되는 도서 ‘뮤지컬 애플리케이션 오브 마이크로프로세서(Musical Applications of Microprocessors)’의 저자이자 4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활약한 미국의 과학자 할 체임벌린(Hal Chamberlin) 박사가 직접 ‘레나’ 개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한다. 이밖에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서사이저와 디지털 피아노를 페이먼트밴드(Payment Band))의 최유정이 직접 시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현계흥 영창뮤직 대표이사는 “영창뮤직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디지털음원 기술기업으로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반도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떠오르는 중국 전자악기 시장과 다양한 디지털 응용분야에 진출하여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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