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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가폰 화웨이 Y6, 출시 일주일 만에 5000대 돌파…‘가성비 통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 화웨이의 10만원 대 스마트폰 ‘Y6’가 출시 일주일 만에 5000대가 팔려나갔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 Y6는 23일까지 약 5000대가 팔렸다. 일일 판매량은 출시 첫날 300대, 이튿날 500대, 23일 700대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LG유플러스 측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감안하면 Y6의 판매량이 1000대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KT가 선보인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7(출고가 37만4000원)의 초반 판매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Y6의 인기 요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꼽을 수 있다. 5인치 고화질(HD) 디스플레이, 1GB 램, 2200mAh 탈착식 배터리,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LTE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다가 와이파이(WIFI)가 가능한 장소에선 인터넷 전화로 쓸 수 있는 ‘듀얼폰’과 데이터 소모 없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리얼 라디오’ 기능 등을 갖췄다. 물론, 시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사양이다. 그럼에도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주머니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Y6는 ‘뉴(New) 음성 무한 29.9’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3만4000원의 공시지원금과 판매점이 자체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15%) 2만 원을 받아 단말기를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브랜드와 애플 아이폰이 양분해 왔다. 상대적으로 중국산 스마트폰은 맥을 못췄다. 화웨이는 지난 해에도 LG유플러스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 ‘X3’를 선보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프리미엄폰의 가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화웨이 Y6의 선전을 계기로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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