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간접광고(PPL)가 늘어나면서 과도한 간접광고가 시청을 방해한다는 불만이 늘고 있지만 간접광고의 효과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가 이달 발표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38%는 간접광고에 대해 ‘제품/브랜드에 대해 알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제공=코바코>

또한 간접광고로 등장하는 제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25%, 추가 검색을 하고 싶어진다는 생각은 18%로 나타났다. 간접광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여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남자는 10대가 비교적 간접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광고를 보고 제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TV 프로그램에서 본 제품을 검색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7%, 실제 구입하거나 이용해 보았다는 사람은 18%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응답자는 간접광고 제품 검색과 제품 구매의 비율이 비슷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간접광고 제품 구매 경험이 제품 검색 경험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간접광고를 보고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식음료(31%)로 나타났다. 

<그래픽제공=코바코>

식음료는 간접광고 관심도 면에서는 높은 순위가 아니었으나,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29%)과 의류(29%)도 구매 비율이 높았다.

한편 1999년부터 코바코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행태조사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제품구매, 라이프 스타일 등을 분석한 것으로 올해는 지난 5∼7월 만 13∼64세 이하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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